지리산 백운계곡의 절경에 빠져들다지리산 백운계곡은 경상남도 산청군의 단성면 백운리에 있는 계곡이다. 남명 조식(曺植)이 이곳을 세 차례나 유람하였다고 하여 삼유동(三遊洞)이라고도 한다. 지리산의 동쪽 지맥인 웅석봉이 남쪽으로 맥이 뻗어 마근담봉을 이루고, 마근담봉과 백운산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백운천과 백운동 계곡을 이루었다. 백운천은 남쪽으로 흘러나가다가 덕천강에 합류한다. 1487년에 지리산을 유람하고 쓴 남효온(南孝溫, 1454~1494)의 『지리산일과(智異山日課)』에는 "백운동을 지나는 골짜기 물은 덕천수(德川水)와 합해져 태연(苔淵)이 되고 이것이 아래로 흘러 진주의 남강이 된다."라고 기록하였다.백운동 계곡은 인근 시천면 사리에 거처를 하였던 남명 조식과 관련된 유적도 전해지는 현장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