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경남 통영의 미륵도와 남해도 사이 한려수도 중간에 상도, 하도로 나뉘어 횡으로 떠 있는 섬이 사량도(蛇梁島)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이지만 거리상으로는 고성군과 사천시가 더 가깝다. 梁(량)은 대들보, 목교, 돌다리 등의 한자 뜻이 있지만, 견내량, 노량, 명량 등의 명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좁은 물길 즉 해협을 의미하니 사량(蛇梁)은 곧 ‘뱀처럼 생긴 좁은 물길’이란 뜻이다. 사량도 이름은 상도와 하도 사이 해협을 동강(桐江)이라 부르는데 사량(蛇梁)은 이 동강이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구불 구불한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하며, 이 해협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격파한 유적지로 이름이 나 있다.사량도의 옛이름은 박도(樸島)였다. 고려 때 이 곳에 박도구당소(樸島句當所)라는 것을 설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