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

순창의 명소 책여산을 가다

SANMA 2024. 9. 4. 08:45

개요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아버님 벌초도 하고 순창의 책여산(채계산), 용궐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첫날은 채계산, 그 이틑날은 용궐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채계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와 남원시 대강면 입암리·옥택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순창의 명산 채계산 

일시     :    2024년 09월 02일 

날씨     :    맑음,  엄청 무더운 날씨,  미세먼지 약간 

소재지  :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남원시 대강면 입암리일대

행정  :  적성교(12:23) ~ 무량사(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570-6)  ~ 화산석옹바위(12:38) ~ 당재(12:50) ~

   장군봉(13:03) ~ 금돼지굴(13:14) ~ 장군봉 ~ 당재(13:39) ~  화산(채계산, 송대봉, 13:52) ~ 출렁다리(14:40)

   ~ 어드밴처 전망대(15:04) ~ 괴정교 ~ 적성교(15:49) 

산행거리   :    6.26km 

산행시간   :    3시간 18분

동행      :    나홀로트랙

 

사진및 일지함평에 있는 아버님 산소를 벌초하고 온김에 순창 채계산을 찾는다 

일광사앞 도로에 주차를 하고 무량사로 올라간다,   일광사에서 금돼지굴로 바로 올라가는 등로도 있었다. 

삼거리에서 무량사로 오른다 

무량사를 지나가는 등로가 있나하고 가보았으나 무량사는 문이 귿게 닫혀 있어 화산옹바위로 오르고 

화산옹 바위 

삼거리에서 당재로 

당재에 도착하여 금돼지굴에 다녀오기로 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금돼지굴 가는 장군봉 오름길이 엄청 가파르다. 

날씨는 엄청 덥고 이놈의 날파리는 왜이리 많은지 

장군봉 도착 

장군봉 정상 

장군봉에서 우측사면으로 진행하여 가니 금돼지굴가는 등로가 나오는데 무척 험하게 200m를 내려간다. 

금돼지굴 

옛날 금돈이라는 사람이 이 굴에 기거하면서 수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화산의 신령님이 나타나 무슨 소원이 있어 이렇게 기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물음에 어찌 대답할지를 몰라 그냥 내뱉은 말이 "돼지처럼 근심 없이 영원이 살고 싶습니다." 하였다. 신령님은 그러면 그렇게 해 주겠다고 하였다.

 

금돈이 눈을 떠 보니 정말 돼지가 되어 있었다. 깜짝 놀랐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막상 근심이 없는 돼지가 되고 보니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이 정말 어이없었다. 그래서 미색을 탐하는 사람들을 혼내 줄 생각으로 현감의 부인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는데, 결국 자신도 미색을 탐하게 되었다.

 

적성현은 예로부터 미색의 고장으로 유명하였다. 그래서 지방 수령들은 적성 현감이 되기를 소원하였고, 서로 앞을 다투어 손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적성 현감으로 부임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현감의 부인이 감쪽같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수색을 하여도 찾을 길이 없었다. 물론 이것은 돼지가 된 금돈이 잡아간 것이었다. 이런 일이 수차례 거듭되자 나중에는 서로가 적성 현감이 되기를 꺼려했고, 그래서 현감 자리가 비어 있게 되었다.

 

이때 머리는 현명하나 관운이 없어 현감 자리 하나 얻지 못한 최씨라는 사람이 적성 현감을 자원하고 나섰다. 현감 자리도 비어 있으니 곧바로 적성 현감으로 부임할 수 있었다. 새로 부임한 현감은 꾀를 내어 부인과 굳은 약속을 하였다.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반드시 화를 면할 것이니 절대로 당황하지 말라고 하고, 무슨 일을 당하면 자신이 반드시 구해 낼 것이니 자기의 뜻을 따라 달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오색으로 물들인 명주실 타래 하나를 부인의 허리춤에 매달아 놓고 괴변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임한 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밤 자정이 넘은 시각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현감은 정신이 가물가물해졌는데 한참 뒤에 정신을 차려 보니 부인은 온데간데없고 명주실만 늘어져 있었다. 현감은 명주실을 따라가 보니 '금 돼지 굴'로 이어져 있었다. 숨을 죽이며 조심스럽게 금 돼지 굴로 들어가 보니 촛불이 켜 있고 여러 명의 여자들이 놀고 있었는데, 금 돼지는 현감의 부인 무릎에 누워 부인을 희롱하고 있었다.

 

부인은 현감과 이미 약속이 돼 있던 터라 금 돼지의 비위를 맞추며 밖에 나가서 함께 살자고 했다. 그러자 금 돼지는 아무 것도 무서운 것이 없으나 사슴의 가죽만이 제일 무섭다고 했다. 몰래 숨어 있던 현감과 수색대도 이 말을 들었으나 사슴 가죽을 쉽게 구할 수도 없었다. 설사 구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금 돼지 몰래 부인에게 전할 길이 없었다. 부인을 구출해야 하는 현감의 입장에서는 정신이 아찔하였다.

 

그때 부인의 머리에 스쳐 가는 것이 있었다. 바로 주머니에 들어 있는 문갑의 열쇠 끈이었다. 열쇠 끈이 바로 사슴 가죽으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부인은 열쇠를 꺼내어 그 끈을 금 돼지의 코에 대었다. 그랬더니 금 돼지는 큰 울음소리를 내면서 신음하다가 사지를 떨며 죽었다.

 

그런데 죽어 있던 것은 돼지가 아니고 사람이었다. 

금돼지굴에서 조금 오르면 마귀할멈 바위가 있다. (퍼옴)

금돼지굴에서 마귀할멈바위를 지나 능선 못미쳐 오더가 갑자기 벌에 쏘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려갈때는 없엇는데  얼굴과 어깨 4군데나 쏘였다.  엄청 아프네   어깨가 많이 아프다 

저 멀리 천황지맥(개동지맥)의  문덕봉과 고리봉이 보인다. 

다시 당재로 돌아와 화산으로 오른다. 

채계산 정상석 

채계산은 343.4m로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와 남원시 대강면 입암리·옥택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은 산도 드물다. 예컨대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

순창의 3대 명산으로 일컫는 책여산은 섬진강 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형상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41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구분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지형도 1:25,000」에 나와 있는 화산은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 옹바위 전설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형상을 하고 있다. 화산(花山)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채계산 [釵笄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장군바위 

황굴은 통과한다, 

아찔한 바위능선이 시작되지만 안전 철구조물이 되어 있어 편하게 간다. 

등로는 편한데 너무 재미가 없다. 

책여산 암릉들 

저멀리 남원 책여산도 보인다. 

마지막 봉에서 좌측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출렁다리가 보이고 

월하정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뉘어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현재 국내에서 3번째로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길이는 270m이고 높이는 최고 75~90m이다.  

김천의 부항댐출렁다리,  금산의 월영산 출렁다리에 이어 세번째로 긴 출렁다리다. 

어드밴처전망대 오르는 목조계단 

어드밴처 전망대 

지나온 채게산 

강천산 방향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내려오고 

도로를 따라 적성교까지 진행하여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