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종석대

SANMA 2019. 3. 20. 15:09

지리산 종석대

일시    :   2018년 12월 23일

날씨  :  흐림

소재지  :  전남 구례군 일대

코스 :  당동마을 ~ 연야골 ~ 당동고개 ~ 성삼재 ~ 코재 ~ 종석대 ~ 우번암 ~ 간미봉능선 ~ 시암재

~ 심안골 ~ 당동마을

산행거리  :  11.36km

산행시간  : 05시간 52분

동행  :  송낙현님, 한성현님, 김기철님

개요

지리산종석대는 항상 눈앞에 두고도 가지못하는 상황에 항상 아쉬움을 달래는 그런 산이었었다. 지리산 종주,또는 태극종주, 백두대간때도 항상......

드디어 이번에 그한을 풀수있는 그런 산행기회가 온것이다 당동마을에서  성삼재. 종석대, 우벙암까지거쳐하는 산행이라 무척 기대가 크다.  비탐방이라 약간 미음은 미안함과 마음이 좀 안된마음이 있는건 어쩔수없는  그런 상황리랄까.....

  

날씨도 포근하고 연야골 넘어 고리봉은 머리가 허연게 걸음이 빨라진다.

골을 벗어나 경사가 심해지고 조릿대 구간이 나오면서 눈길을 걷는다.

낙엽에 눈이 쌓이고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하지않고 조심해서 올라간다.

당동고개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고 눈발이 바람에 날린다.

능선에서 만복대로 향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우린 성삼재로 간다.

성삼재에서 오뎅우동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물론 막걸리도 한잔 하는데....이런 막걸리가 한병에 5000원이다.

성삼재 도로는 통제가 되어 사람이 별로 없다.

코재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종석대로 가는데 눈은 많고 바람는 불어대고 노고단대피소는 한눈에 들어오고 걸음이 빨라진다.

우리 앞에 누군가 지나간 흔적은 있고 흔적은 우번암으로 이어지고 우린 종석대로 올라간다.

종을 어퍼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종석대인가.

종석대에서 조망은 넘 좋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한눈에 들어 오는게 넘 좋다.

종석대에서 바로 내려서 우번암으로 간다.

우번암은 스님이 출타 중 인가...아무런 흔적이 없다.

우번암으로 햇볕이 모이고 너무도 따뜻한게 떠나기싫다.

그래도 가야하니 어쩔수없이 간미봉능선 조릿대를 헤치고 미끄러지면서 시암재를 지나 심안골로 내려간다.

심안골을 빠져나와 당동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눈길을 아이젠도 하지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해서 좋은 기운을 안고서 내가 살고있는 창원으로...

산행지도

 

 

 

 

산행사진및 일지

집을 나서니 비가 온다.꽤 많이 온다. 마음의 한편엔 가지말자는 여우의 속삭임도 있다.송낙현님의 차량을

이용하여  빗속을 헤치며 어둠속에 달리고 달려 구례에 들어서니 다행히 비가 그친다.

그리고 하늘이 맑다.

당동마을 입구에 차량을 세워두고 지리산으로 한발 한발 밀어 넣는다.

당동마을은 지리산온천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산수유축제로 더욱 이름을 떨치어 관광객이 무척이나 많은 관광지가 되었다.

 

주차를 시키고 산행준비

 

산행 들머리   하지만 우리는 계곡으로 접어들이 위해 우측으로

 

계곡에 들어선다 ,  공기는 너무좋고 비온후라 너무 상쾌하다

 

작은 폭포를 지나고

계속 곡산행시마다 느끼지만 진행속도가 나질 않는다

 

좌측에는 정상등로가 지나고

우리는 계곡속으로

 

 

 

 

작은 폭포에도 감탄하며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제법긴 폭포도

 

 

 

 

 

 

심안골과 연아골 삼거리에서 연아곡로 진행하다 당동삼거리로 가기위해 정상등로로 들어선다

 

 

이곳부터는 제법 눈이 좀 와 있다

 

 

 

당동 삼거리   성삼재로 향해

 

 

 

 

성삼재에 도착한다

 

 

성삼재 휴계소에 도착하니 시암재에서 차량이 차단되었다 .   휴계소에서 우동과 막걸리, 그리고 가져온 음식으로 점심을 한다

성삼재를 떠나 노고다으로 향한다   우리 목적지는 코재지만

여기서 우측 임도따라 오르면 코재

코재에 도착하여 주위경관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망중한을 즐긴다

우측 종석대로 진행하다 아이쿠 감시 카메라가 있다,  우측으로 돌아 카메라를 피해 종석대로 향한다

화엄골 (화엄사)

노고단 정상

가야할 종석대

노고단과 노고단 산장

상고대

 

 

종석대를 오르고

이곳은 화엄골

종석대 정상

종석대는  

전라남도 구례군의 광의면 · 마산면 · 산동면에 걸쳐진 산이다(고도:1,361m). 지리산 노고단에서 서쪽으로 코재를 지나 종석대로 이어진다. 조선 시대 사료에서 산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보이지 않지만 『봉성읍지』 등에 "홍두봉(鴻頭峰)이 종석대(鍾石臺) 아래에 있다."는 기록에 등장한다. 『조선지지자료』(구례)의 내산면(지금의 산동면)에 종석산(鍾石山)이 기재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 『구례군지』 등에는 종석대와 차일봉을 같은 산으로 보았으나 현대지도에는 종석대에서 원사봉으로 가는 중간 봉우리를 차일봉으로 표기하여 차이를 두었다.산이 종을 엎어놓은 형상를 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백두대간, 지리산종주길이나 비탐방으로 막아놓아 이곳 오기가 무척이나 오기 힘든 곳이기도 한다, 물론 나도 처음으로 온곳이고

 

 

 

 

 

종석대에서 우측 (직진)하면 성삼재로 향하는 길이고  우리는 좌측능선으로 가다 우번암으로 향한다,

화엄골

등로도 없는 길을 헤쳐 나간다 ,  좌측으로 정상 등로가 있는데.....

 

우번암에 도착한다

우번암에서

우번암의 스님

숲 사이로 아주 튼실해 보이는 건물 한 채가 나타났다. 우번암의 별채였다. 돌의자에 앉아 잠시 요기를 한 후 바로 곁의 우번암으로 걸음을 옮겼다. 우번암은 아주 낡았지만 규모는 제법 컸다. 바람이 매서웠다. 겨울에는 더 심한 모양. 외딴 섬마을의 집처럼 지붕이 날아갈세라 사방을 끈으로 연결해서 땅바닥에 박은 쇠말뚝에 단단히 고정해놓았다.

암자 옆으론 텃밭이 있고 그 뒤에 작은 바윗돌에 둘러싸인 제단이 보인다. 산신각이다. 산왕(山王)이라고,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작지만 반듯한 글씨가 새겨져 있다. 거창하게 산신각이라는 건물을 짓는 수고로움보다 마음과 믿음을 바위에 새기는 지혜로움이 엿보인다. 크게만, 크게만 지으려고 하는 오늘의 종교 건축이 얼마나 허상을 쫒고 있는 것인지, 이 소박한 산신각이 덧없음을 보여준다.

암자는 텅 비어 있었다. 그런데도 본능적으로 사람의 체취를 느꼈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헛기침 소리와 함께 스님이 나왔다. 얼핏 보기에 수행자라기보다는 산지기처럼 보였다. 초라한 행색 때문이 아니라 승복을 입고 있지 않아서다. 아직도 추위가 매서워 아웃도어 의류와 점퍼를 껴입은 채 신발도 두툼한 등산화를 신고 있었다.

흘깃 우리 쪽을 보고 난 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스님은 샘물가로 향했다. 그러곤 샘물 한편에 놓인 항아리의 뚜껑을 잠시 열어보더니 이내 암자 안으로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 다시 암자엔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인기척이 나는가 싶더니 스님이 다시 나왔다.

"핫셀(독일의 카메라 기종)을 아시오?"
"네? 아 예…."

아이 같다. 무심한 듯 농담처럼 툭툭 내뱉다가도 활짝 웃는다. 그러곤 다시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마치 장난감에 푹 빠진 아이처럼 기뻐 어쩔 줄을 모르며 자신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 나 또한 어느새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면서 순간 비치는 형형한 그의 눈빛을 보았다.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 감추고 있는 어떤 날카로움, 빛이 번쩍이는 듯했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스님께 물었다.

"스님, 우번대에 머문 옛 스님들이 있으신지요?"
"그걸 왜 물어보오. 글쎄…. 수월 스님, 용하 스님이 머물렀죠. 검찰총장 김진태를 아시죠. 수월 스님에 대해 쓴 모양인데, 수월 스님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지요. 그래서 그 양반이 언젠가 이곳을 들렀지. 그때는 그 사람이 김진태라는 사람인 줄 몰랐다오. 그가 가고 난 뒤에 사람들이 김진태라고 말했지만, 그게 뭐 대수요?"

다시 카메라 이야기로 이어졌다. 마냥 신이 난 아이처럼 모든 말들의 길을 끊어버리고 오로지 사진 이야기에만 집중했다.

"사진, 그것도 한 20년 했더니 내가 못 견디겠더라고요. 필름도 없어지고, 사진도 없어지고, 급기야 카메라까지 없어지니 괴로워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카메라고 사진이고 죄다 인연을 싹둑 잘라버렸지 말이요. 사진이라는 게 그 이상하게도 공부(참선)하는 거 하고 비슷하지 않겠소."  


 

우번대의 전설

옛날 신라 때 젊은 스님 우번이 조용한 상선암을 찾아 10년 동안의 좌선 수도를 결심하고 혼자서 열심히 불도를 닦기 시작했다. 우번이 정진하던 9년째 되는 어느 봄날이었다. 선녀처럼 아름다운 절세미인이 암자 앞에 홀연히 나타나 요염한 자태로 우번에게 추파를 던지는 게 아닌가. 그녀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번에게 자기를 따라오라고 정답게 손짓을 했다. 유혹에 홀린 우번은 젊은 피가 끓어올라 자신이 수도승이란 것도 잊은 채 그 여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 미모의 여인은 보일 듯 말 듯 앞서가며 온갖 기화요초가 만발하고 산새들이 즐겁게 노래하는 아름다운 수림 속을 나는 듯 가볍게 지나쳐 상봉을 향해 높은 곳으로 올라만 갔다. 우번도 놓칠세라 그 여인을 따라 숲속을 헤치며 정신없이 허겁지겁 따라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종석대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눈앞에서 요염하게 웃으며 손짓하던 그 여인은 갑자기 사라지고 난데없이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고 위엄스레 서 있었다. 우번은 깜짝 놀라 정신을 가다듬었다. 관세음보살이 자기의 도심을 시험하기 위해 미녀로 변신한 것임을 비로소 깨닫고 그 자리에 꿇어 엎드려 자신의 어리석음과 허튼 마음을 뉘우치고 참회했다.

우번이 다시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니 관세음보살은 간데없고 그 자리에 큰 바위만 우뚝 서 있었다. 우번은 자신의 수도가 크게 부족함을 깨닫고 이때부터 더욱 분발하여 수도정진하기로 결심했다. 상선암으로 다시 내려가는 대신 그 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수도정진을 계속했다. 우번은 수 년 동안 수도를 한 끝에 마침내 성불하여 신라의 이름난 도승이 되었다 한다.

그런데 우번 스님이 도통하는 순간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석종(石鐘) 소리가 홀연히 들려왔다. 바로 이 석종 소리가 울렸다고 하여 이 산봉우리를 '종석대'라 부르게 된 것이다. 종석대는 다른 이름도 함께 갖고 있는데 우번 조사가 토굴을 파고 수도정진한 곳이라 하여 '우번대(牛翻臺)', 관세음보살이 현신(現身)하여 서 있던 자리라고 하여 '관음대(觀音臺)'라고도 불린다.

그 후에도 이곳에서 수도하여 도통한 고승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예부터 우번대와 상선암을 불도의 이름난 영지(靈地)로 손꼽았다. 종석대의 종소리는 지금 들리지 않으나 이곳의 일몰은 황홀경이다. 서쪽의 낙조를 보고 있으니 천 년 전 종소리가 능선 굽이를 넘어 은은히 들려오는 것만 같다. 

우번암에서 황제 노릇을 한번 해본다

 

 

 

 

 

우번암을 지나 삼거리에서 다시 성삼재방향으로 다시 오른다

종석대를 배경으로

화엄사 방향

 

 

 

능선에 올라서고

 

 

성삼재와 시암재갈림봉에 올라서

이곳은 양쪽 모두 등로는 아예없다 무작정 헤치고 나가야만 해야 한다 ,  시암재로 향하고

고리봉 방향

산죽과 눈이쌓여 있어 엄청 미끄럽다 ,  몇번을 미끄러진다

 

시암재 휴계소뒷편으로  살살 숨어 시암재 도로에 내려서 시암재 휴계소에 도착한다

내려온 등로  우측으로 돌았지만(비탐감시때문)

성삼재와 작은 고리봉

 

 

시암재에서 당동마을로 가기위해 비탐길로 들어서

안부에서 우측으로 등로없는 내려선다

 

 

 

 

 

 

 

당동삼거리가는 등로를 만난다

 

 

당동마을 날머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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