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

경남 고성 무이산, 수태산, 향로봉

SANMA 2023. 12. 28. 19:21

개요 

무이산

왼쪽 산너머 바다는 고성과 통영 사이에 갇혀 마치 커다란 호수와도 같다. 한려수도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은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이곳의 명코스이며 바로 앞 자란만에는 사량도가 떠 있는데 점점이 박힌 조그만 섬들 사이로 멀리 욕지도까지 뚜렷하게 눈에 잡힌다. 손쉽게 찾아가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산,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싫증이 나도록 바다를 바라봐도 좋은 산이 바로 무이산이다.

무이산에 오르면 통일신라 성덕왕 5년에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의 선몽으로 창건하게 되었다는 천년고찰 문수암이 있는데, 그 옛날이나 지금도 고승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고성 운흥사에서 출가하고 옥천사에서 득도했다고 알려진 청담선사의 부도비도 있으며, 문수암을 둘러싼 아래위와 앞뒤로는 또 엄청나게 큰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다.

문수암의 규모는 작지만 이 산의 동서남북이 웅장하고 중앙은 우뚝솟은 명당이라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무리진 봉우리처럼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로서도 그 명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그 옛날 남해 보광산(금산)으로 가던 의상에게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 거지를 따라 무이산에 가보라고 했고 아침에 일어나 거지를 따라 무이산 꼭대기에 갔더니 동행한 거지가 또 다른 거지와 함께 손뼉을 치고 웃으며 암벽 사이로 사라졌다.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자연스레 흘러내린 문수보현상이 암벽에 나타났는데 여기에 암자를 짓고 문수암이라 했다는 것이다.

수태산

수태산(秀泰山 574.8m)과 무이산(武夷山) 이어지는 이 산길은 일부 산꾼들이 ‘와룡지맥’으로 부르는 능선이라 하며 이 지맥은 ‘낙남정맥’ 대곡산에서 분기하여 삼천포(사천시) 노산공원까지 가는 산줄기로 지맥분류(신산경표) 기준(30km)에 미달(도상거리 29.6km)하지만 극성 산꾼들이 ‘와룡지맥’으로 이름을 붙인 지맥이라 한다.

그런데, 일부 산꾼들이 지맥 끝지점을 사천시 실안동 영복원마을로 변경 하거나 374.5봉에서 북쪽의 감치재~대곡산이 아닌 동쪽의 고성읍 교사리 대독천으로 변경 하면서 실거리 기준 30km 이상이라 주장 하여 최고봉인 와룡산의 이름을 따서 와룡지맥이라 붙인 것이다.

수태산은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무이산과 맞닿아 있는 산으로 서릉을 학동재에서 향로봉의 주릉과 이음을 같이 하고 언뜻 보면그저 거쳐가는 산봉에 불과한 것 같아서 산객들에게는 산정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러나 보현사가 있는 남쪽사면에는 층석대가포진하여 이 산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향로봉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보통산이다. 하지만  와룡지맥의 줄기에 있는 산이다.

산세는 평범하지만 산 남쪽 기슭에 운흥사, 천진암, 낙서암 등의 고찰을 품고 있다.
운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을 지휘하던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수륙양면작전을 펼치기 위해 수차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후기에는 화원양성소로 유명하여 불화의 대가인 의겸 스님을 배출한 도장이기도 하다. 지금 이 절에는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61호)이 보존되어 있고 일제강점기에는 절에 있던 문화재급 유물들이 다수 일본으로 유출되었다. 괘불도 세 번이나 일본으로 반출하려다 실패한 문화재이다.

정상에 서면 신수도를 포함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우도, 사량도 등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에는 관목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부드러움을 주고 있으며 가을 단풍은 다른 산에 비하여 뛰어나다.

향로봉에는 낙서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절 앞에는 커다란 보리수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어 도량을 더욱 유서깊고 그윽하게 만든다. 서편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을 듬뿍 안은 와룡산의 상사바위가 의젓하게 서있다.

큰 암벽과 암석으로 이루어져 산행시 주의를 요한다.  남해안의 먼 바다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활엽수가 잘 자라고 있어 그늘형성이 잘 되고 계곡에 물이 항시 흘러  여름에도 시원한 산행이 가능하다.

 

일시   :   2023년 12월 24일 

산행 날씨 : 맑고 적당히 추운날

산행 코스 : 무선저수지 ~ 문수암 ~ 무이산 ~ 보현암 약사전 ~  중식 ~ 수태산 ~ 수태재 ~ 학동치 ~ 향로봉 ~ 상투바위 ~

     운흥사

산행 거리 : 11.08km

산행 시간 : 06시간 32분

산행 동행 : 상월님, 영월님, 달리는거북이님, 산마 

산행 평균속도 : 1.7km/h

 

트랙 

 

사진및 일지

    운흥사  

   운흥사주차장에 차량 1대주차하고  무선리 무선 저수지로 이동

    무선저수지에서 출발

    무선저수지 

    문수식당 삼거리에서  무이산으로 

    

    빡세게 올라  문수암 도착   

날씨가 무처추웠던 관계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문수암 탑돌이에서 전망도 즐기고 

    문수암을 배경으로   뒷산이  무이산 

    문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雙磎寺)의 말사이다. 706년(성덕왕 5)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무이산은 삼국 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창건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하고 있다. 의상이 남해 보광산(普光山 : 지금의 錦山)으로 기도하러 가던 길에 무선리의 민가에 묵게 되었다. 꿈속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서 보광산보다 무이산을 먼저 가보라고 하였다. 날이 새자, 걸인을 따라 무이산으로 가서 보니 눈앞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고, 남대·북대·동대·서대는 웅장한 바가 있어 마치 오대산의 중대(中臺)를 연상하게 하였다. 이 때 한 걸인이 또 나타나서 두 걸인은 서로 손을 잡으며 바위 틈새로 사라져버렸다. 의상이 석벽 사이를 살펴보았으나, 걸인은 보이지 않고 문수보살상만이 나타나 있었다. 꿈속의 노승은 관세음보살이고 두 걸인이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은 의상은 이곳에 문수암을 세웠는데, 지금도 석벽 사이에는 천연의 문수상이 뚜렷이 나타나 보인다.

창건 이후 이 암자는 수도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암자는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붕괴된 뒤에 지은 현대식 건물이며, 이 절에서 수도한 청담(靑潭)의 사리를 봉안하여 1973년에 세운 청담대종사 사리탑이 있다.

    우측으로 약사전이 보이고 전에 걸었던 와령지맥을 바라보다. 

    바위틈새에  문수보살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삼신각도 오르고 

    무이산(546m) 정상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훌륭하다. 

   

무이산을 한자를 보면 武夷山이라 되어 있는데

신라의 화랑들이 수련장으로 사용했다는 무이산은 무(武)굳셀무 이며

이는 오랑캐 이(夷)로 기록해 놓았는데 좀 그렇다

신라 화랑들이 수련장이라면 이(夷)를 구지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利)다스릴 이를 사용하면 더 좋겠다(퍼옴)

    마침 부부 산객님을 만나 사진 부탁 

    조망을 즐기다. 

    막걸리도 한잔하고  거북이님이 가져온 양주도 한잔 

    약사전으로 갑니다. 

    수태산으로 진행하다 

    임도에서 약사전으로 

    약사여래불이 보입니다. 

    수태산과 아래에 보현암 

    무이산과 문수암 

    약사전에서 

    약사여래불

    여래불 한바퀴돌고 

    약사 여래불 

  동양 최대의 13m 높이 금동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보현사는 인근 문수암 주지 스님이셨던
정천스님이 조성한 해동 제일 기도도량이다.  약사여래불을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약사전 실내를
통해 3층으로 올라가니
거대한 금불은 남해바다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금불이 등진 바다는 저 멀리 다도해의 옹기 종기한 모습을 곽 채운 남해바다까지 잘 보인다.

    

    약사전을 나와 수태산으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뎅과 라면으로   막걸리도 한잔   막걸리는  해창막걸리 

    문수암과 무이산을 배경으로 

    수태산(574.8m)

    고성 수태산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동산리 산 90-1에 위치하며 조망권이 좋은 산이다.   와룡지맥상에 있는 산으로 두번      째오는 산이다. 

    하이면 방향 

    와룡산도 보이고 

 

    와룡산을 배경으로 

    수태재에 도착합니다. 

    학동치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에 있는고개로  상리면과 하이면을 넘나드는고개 

    485m무명봉에서 우측으로 

 

    미끄럽고 위험해 조심조심

     향로봉(578.3m)에 도착합니다

     정상은 넓은 분지로  육각정자와 정상석, 삼각점이 있읍니다.  와룡지맥상의 산이며 운흥사갈림봉입니다. 

    정자는 위험진단이 내려 들어갈수 없네요 

    향로봉 정상석 

    산마님 

    상월님 

    영월님 

    달리는 거북이님 

    

  모두 모여서 

    운흥사로 내려갑니다. 

    철교가 있는데 애향교랍니다. 

    상투바위가 있어 위험하지만 올라가 봅니다. 

    조망이 끝내줍니다.   미세먼지마 없었더라면....  아쉬움이 남고 

    상투바위에서 내려오는중 

    신선대가 있어 가봅니다. 

    신선대도 얼라가봅니다. 

    낙서암까지는 등로가 무척 험합니다. 

    낙서암 

    운흥사 옆으로 

    운흥사 

    운흥사는  승병 활동의 근거지이자 조선 수군의 주요 전적지인 운흥사(雲興寺)는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와룡산 향로봉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운흥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대웅전 건물은 1731년     (영조 7)에 재건한 것으로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그밖에 범종루, 산신각, 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 다만 대웅전 앞에 탑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 대웅전 설명문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불탄 부속 건물들을 미처 복원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한다.

운흥사 소재 문화재 중 괘불탱 및 궤는 보물 제1317호, 관음보살도는 보물 제1694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그밖에 1690년에 만든 운흥사 범종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밀반출되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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